위기의 대한민국 축구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진출을 확정했지만 한국축구는 역대 최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어요.
빈약한 득점력, 수비의 불안감, 이기지 못하는 축구가 대표팀을 말하고 있는데요,
지금 한국축구는 안팎으로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선수들의 경기력 뿐만 아니라 감독과 코칭스텝, 축구협회 모두가 비난을 받고 있어요.
최근 두번의 평가전에서 각각 4대2, 3대1로 패배하며 팬들의 염려가 분노로 바뀌고 있죠.
분명 선수들의 개인기량과 팀조화가 좋은 경기력을 만드는점을 비춰볼 때 세계 축구의 벽은 높은게 사실이예요.
하지만 2002년 월드컵때를 생각해보면 강호들과 대등하게 싸워이룬 4강신화는 선수들이 뛰어나서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요.
협회와 코치진, 선수들의 단합과 팬들의 응원 모두가 조화로웠기 때문에 이룰수 있었던거죠.
최근 가장 뭇매를 심하게 맞고있는 주인공은 신태용 대표팀 감독과 김호곤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예요.
신태용 감독은 위기에 빠진 한국축구팀을 맡아 막판 분전하려 했지만 현재 결과는 좋지않죠.
감독으로 부임한지 얼마되지 않았기 때문에 기다려주는것도 필요해 보이는데요,
그의 머리속에도 어떤 구상이 있긴 할꺼예요. 문제는 김호곤 부회장이예요.
대표팀 경기력이 좋지않아 안그래도 심기가 불편한 팬들이 많은데 거친발언으로 그 심기를 건드리고 있기 때문이예요.
다들 아시다시피 히딩크 감독은 2002년 우리나라를 4강에 올려놓은 장본인인데요,
최근 제기된 히딩크 감독 부임설에 김호곤 부회장이 심한 욕설까지하며 부인했어요.
물론 협회의 입장도 있겠지만 국민 대부분이 지지하는 히딩크감독을 향해 독설을 내뱉은것은 사태를 더욱 악화시키기에 충분하죠.
앞으로 '입조심'하지 않으면 팬들의 무서움을 뼈저리게 느끼게 될지도 모르겠네요.
여기서 대표팀의 경기력을 살펴보지 않을 수 없는데요, 최종 예선에서부터 최근 평가전까지 한숨만 나오는 경기를 펼쳤어요.
최종예선에서도 줄곧 득점부진에 시달리고 불안한 수비력으로 근근히 비기는데 만족하는 수준이였죠.
특히나 최근 두번의 평가전에서 팀을 해외파 선수들로 구성했음에도 잦은 패스미스와 수비의 불안은 여전했어요.
러시아와의 평가전에서는 수비수가 자책골을 두골이나 헌납하는 치욕을 겪어야만 했죠. 국내 선수들로는 경쟁력을 갖출 수 없다고
생각했는데 해외파 선수들도 별반 다르지 않은 모습에 충격이였습니다.
2군 선수들을 앞세운 모로코에도 3대1 일방적인 경기를 펼친것 보면 할말이 없는 정도니까요.
최근의 이런 부진은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코칭 스텝 구성에 문제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어요.
일단 지난 7년동안 외국인 감독과 국내 감독이 다섯번이나 바뀌면서 많은 혼란을 야기했는데요,
확실한 감독이 없는 대표팀은 그야말로 오리무중 상태예요.
특히나 새로운 감독이 오면 믿고 맡기는 인내가 필요한 법인데 당장의 경기결과에 집착하다보니 균형있는 빌드업을 할 수가 없었어요.
감독부터 축구에 집중해야 하는데 엄한데 정신을 팔리니 그 팀이 잘 나아가기 만무하죠.
이런 분위기는 선수들에게 영향을 미쳐서 자주 바뀌는 감독의 스타일에 그때마다 적응해야 하는 어려움을 겪었어요.
일단 우리에게 필요한건 현 감독인 신태용감독을 믿고 그가 잘할 수 있는 팀을 꾸려나가는데 응원해야한다는 점이예요.
첫술에 배부르랴는 옛 속담처럼 당장 강한팀을 만든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우며 문제점을 하나하나 보완해 나가는 침착함이 필요할 때입니다.
대표팀은 앞으로 11월9일과 14일 두차례 평가전을 계획하고 있는데요, 모두 국내에서 펼쳐질 예정이예요.
상대팀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월드컵을 준비하는 평가전이니만큼 그리 약체와 경기하진 않을 것 같아요.
2002년 한일 월드컵때도 직전에 펼쳤던 평가전에서 경기력이 빠르게 올라오는 것을 볼 수 있었듯이 남은 평가전을 잘 준비한다면
우리가 기대하는 대표팀이 될 꺼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