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기도 좋고 뜻도 좋은 순우리말 이름짓기

우리아이는 시부모님이 지어주신 한자이름이지만,

뜻은 참 좋지은데 참 어른스러운 이름이라 혹시나 둘째 낳으면

꼭 내가 지으리..했는데 둘째 계획은 사라져 버려서 가끔은 예쁜 이름을 볼때면

좀 부럽기도 하고 그랬어요.

동생이 출산이 가까워오면서 이름고민을 하는데,

언니가 더 난리네요. 예쁜 한글이름으로 지우려한다기에

어떤 이름들이 있나 찾아봤어요. 나의 첫 조카! 우리아이때보다

더 셀레이는 기분은 모지??ㅎㅎ

단 이름을 지을땐 순우리말 이름이라고 해도 너무 귀엽고 아이같은 이름은

어릴땐 좋지만 커서 어른이 될때도 생각해서 지어주세요.

친구중에 아름이라는 이름이 있는데 참 이쁜 이름인데,,

40을 바라보는 아줌마의 이름이 아름이.. 예쁜것도 좋지만,

평생을 함께 하는 것인만큼 한쪽에 치우치지 않도록 지어주는게 뭣보다 중요하다는 제 생각이예요.

우리 아이는 어릴땐 엄마 아빠보다 더 어른스러운 이름이였지

크고보니 어딜가니 이름덕분인지 어른스럽다고들 하고 

흔한 이름이 아니다보니 기억하기도 좋고, 한반에 같은 이름이 절대!!없네요 ㅎㅎ

순우리말 이름중에서 개인적으로 좋은것들만 담아왔어요.

가람휘   휘(곡식을 되는 그릇의 한 가지로 20말, 혹은 15말 들어가 있다)에 강(가람: 옛말)물을 가득 채울 수있을 만큼 큰 그릇이 되라고.

글고운   고운 글처럼 살라고.

 

나라찬      참된 마음이 가득 찬 사람으로 자라나라.

나래울       나래(날개: 방언)가 날아오른 꽃 울타리 를 줄여 다듬음.

나샘  샘처럼 맑고 깨끗한 아이가 태어나다.

나예   나비처럼 예쁘게 를 줄여 다듬음.

눈솔  눈이 쌓인 소나마(솔).

늘찬  언제나 옹골찬.

늘품 앞으로 좋게 발전할 가능성

다온  좋은 모든 일들이 다 오는.

다은   다사롭고 은은한 을 줄여 다듬음.

담하 아침이나 저녁의 엷은 노을

두바다찬솔  바다처럼 넓은 마음을 지닌 옹골차고 소나무(솔)처럼 꿋꿋한 아이를 두다.

라미   동그라미 에서 따온 이름.

미리별      미리내(은하수)의 별.

 

보담  어느 누구보다 더 나은 삶을 살라는 뜻에서  보다 의 방언을 따온 이름.

보예  보람차고 예쁘게 자라라는 뜻.

빛글  세상 사람들의 빛, 곧 길잡이가 되는 글을 쓰라는 뜻.

 

새나  새가 나는 것처럼 자유롭고 아름다운.

새론  늘 새로운 사람이 되라는 뜻에서  새로운 을 줄여 지은 이름.

소미  솜과 같이 부드러운 여자가 되라는 뜻에서  솜+이 를 소리나는 대로 지은 이르.링

솔찬  소나무(솔)처럼 푸르고 옹골찬.

이루리      하고자 하는 바를 이룰 것이다.

이플  청순하고 소박한 느낌을 주는 소리의 장점을 살려 지은 이름.

윤슬  햇빛이나 달빛을 받아 반짝이는 잔물결.

차오름      박차고 힘껏 날아오르는 기상을 지니라고.

찬누리      복이 가득 찬 세상(누리: 옛말)을 누리다.

찬솔  알차게 잘 자란 소나무(솔).

키클  키와 마음이 클 사람.

(이 이름은 꼭 영문이름같지만 순우리말이래요. 이름으로 부르긴 어감이 귀엽지만,,이름으로??)

 

하람   하늘이 내리신 소중한 사람 에서 특정 음절을 따서 지은 이름.

하랑   하 는  높다 라는 뜻(하늘)  랑 은  함께 라는 뜻(∼랑∼).  함께 사는 세상에서 높은(훌륭한) 사람이 되라는 뜻

한결  한결같은 지조를 지니는 사람이 되라고.

한빛  세상을 이끄는 환한 큰(한) 빛이 되라는 뜻에서.

힘찬  힘차게 날아오르라고.

부르기도 좋고 뜻이 좋은 순우리말이 굉장히 많았네요. 

개인적으로는 하랑이라는 이름이 어감도 좋고 뜻도 좋은데, 동생은 '이플'이 좋다는데,,

차이플..?? 차하랑

순우리말이 참 예쁜이름이라서 요즘 참 많이들 짓어서 한반에 힘찬이 3명, 다은이 2명,,이런 경우도 있으니

이름은 유행을 타지 않도록 신중히 결정해서 지어주셔야 겠어요.

저도 흔한이름이라 학교때 꼭 큰oo작은 oo으로불렸죠 ㅜㅜ

또, 이름을 지을때 성씨가 정말 중요하지 싶네요.

예쁜 우리아이 이름짓기에 도움되셨으면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