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맥주 비어스파

여러분들은 체코하면 어떤 것들이 생각나시나요? 

아마 여행좀 다녀와 보신 분들은 체코하면 프라하를 가장 먼저 떠올리지 않을까 하는데요. 프라하는 굉장히 아름답기로 소문난 관광지입니다. 동시에 체코는 음식들도 한국인의 입맛에 굉장히 잘 맛으며 맥주의 나라 독일의 바로 옆에 위치하기 때문인지 맥주 역시 굉장히 맛이 좋습니다.

우리가 체코에 대해서 알고 있는 점들은 이정도가 대부부나 다이겠지만 체코는 생각보다 알아볼 것들이 많은 나라입니다. 체코는 1차 2차 세계대전 때 10대 공업국 안에 들어갈 정도로 유럽 제조업의 강국이자 기술강국이었습니다.  또한 세계적인 작곡가인 안토닌 드보르작, 아르누보 양식의 거장인 알폰스 무하, 모차르트의 일생을 극적으로 그려낸 영화 아마데우스의 감독인 밀로스 포르만의 조국이자 문화예술이 굉장히 부흥해 있는 나라입니다.

다들 맥주하면 독일을 먼저 생각하겠지만 체코도 맥주하면 정말 빼놓을 수 없는 나라입니다. 

체코인들도 다른 유럽인들 못지않게 맥주를 굉장히 사랑하는데요. 놀랍게도 UN의 통계에 따르면 체코인이 1인당 연간 소비하는 맥주의 양은 세계 1위라고 합니다. 체코는 33개의 대형 및 중소 양조장과 230여개 이상의 초소형 양조장에서 맥주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맥주라고 하면 그저 시원하고 청량감있는 알콜음료라고만 생각되겠지만 체코에서는 맥주가 알콜음료 뿐만 아니라 정말 다양한 부분에서 이용되고 있는데요. 체코사람들을 옛날부터 맥주로 머리를 감거나 목욕을 했다고 합니다. 또한 현대에 와서는 맥주로 샴푸나 바디워시, 비누 같은 목욕제품을 생산하기도 하는데요. 

특히 맥주에는 우리 피부의 재생을 돕고 피부자체의 면역력을 높여주는 비타민B 구리나 아연등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고 합니다.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도 인지도가 있는 체코브랜드 마누팍투라는 체코 맥주를 사용하여 맥주 바디워시, 샴푸, 로션 등 맥주 라인을 선보였으며 특이하게도 제품에서 진짜 맥주향을 맡을 수 있다고 합니다. 

마누팍투라는 이상적인 가격으로 체코인들에게도 굉장히 사랑받고 있는 브랜드이며 많은 관광객들이 마누팍투라를 방문하고 있습니다.

체코인들은 몸의 피로는 물론 마음의 피로까지 풀어주는 맥주목욕을 즐겨한다고 합니다. 

바로 비어스파인데요. 체코 각 지역마다 비어스파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기 때문에 관광객들 역시 마음만 먹으면 쉽게 도전해 볼 수 있습니다. 

비어스파는 커다란 오크통 안에 따듯한 물을 받아 맥아와 홉 같은 맥주 원료가루를 넣고 섞어서 만듭니다. 비어스파를 하는 도중 원하는 사람들은 맥주를 마실 수 있고 목욕이 끝나고 난 후에는 귀리침대에서 휴식을 취하며 스파를 마무리 합니다.

서서히 국내에도 수입맥주 열풍이 불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체코맥주의 우수성 같은 경우에는 유럽에서는 잘 알려져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크게 알려지지 못했는데요. 하지만 점점 체코맥주의 인지도와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따라서 우리나라에서도 양조장을 만들어 수입맥주를 직접 제조하는 사업이 좋은 아이템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